:: Sony ILCE-7 + Contax G Planar 45 @ Haman ::






오랜만에 집사람과 이 동네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카페를 찾아 커피한잔을 하고 왔다.


함안에 있는 '장미를 찾는 사람들 : 커피콩 볶는집'이라는 카페다.


카페를 여신지 10년 가까이 되셨다는 이 지역에서는 꽤 이름있는 카페다.


이곳은 특이하게 카페 내에 큰 부지의 뒷 뜰이 있는데 거기서 직접 장미 묘목을 길러 파신다.


말하자면 장미를 조경으로 사용도 되고 판매도 되는 1석 2조. ^^


한가한 시간에 방문하다보니 우리 부부와 인심좋게 생기신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서


장미에 대한 지식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또 이 카페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신 것 같았다.


커피는 간단히 예가체프 한잔을 했는데 커피 맛은 So~So~ ^^



특이했던 점은 커피 전문점인데 더치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점.


여름에는 질감좋은 시원한 더치 아이스도 좋은데.. ^^


아마 번거롭기도 하고 나름의 원칙이 있으신 것 같다.



다만 여기는 앞쪽으로 넓은 창과 입구가 있지만


정원쪽에 조경된 장미들로 인하여 굉장히 답답하고 작은 연못으로 인하여 습하다.


장미가 절정인 계절에 오면 또 어떤 다른 느낌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


1년 365일 장미가 절정이지는 않으니까..



카페내부에서도 외부가, 외부에서도 카페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고


정원 한켠에 마련된 작은 방과 원두막.


나 같은 이들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하게 남의 이목없이 커피 한잔 하려는 분들에게 맞는 곳 같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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